해외 신용카드 결제 후 결제 금액이 당초 결제한 금액보다 많이 나와 당황한 경우는 없었습니까?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부주의로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최저가 호텔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해외 직구를 이용할 때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청구되곤 하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신용카드 결제 시 KRW로 결제하면 안 됩니다.
해외에선 현지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를 하게 되면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더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나가기 전 원화 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DCC라고 하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우리들이 결재할 때 원화로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원화 결제 수수료가 3%에서 많게는 최대 8%까지 추가가 되고, 여기에 환전수수료까지 1~2% 추가가 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하겠지만 현지화로 결제를 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됩니다.
특히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 금액이 표시되면 바로 결재 취소를 진행하시고 현지 통화로 바꾸어 결재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외공항 면세점, 쇼핑몰 매장 등 외국인의 출입이 많은 가게들은 DCC 서비스를 대부분 제공하고 있고, 또한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나 항공상 홈페이지 등은 한국에서 접속하더라도 DCC가 자동 설정되어 있는지를 결재하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DCC 서비스가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5만 원 이상 결제 시 SMS 승인 알림 서비스를 미리 카드사에 신청하면 편리합니다. 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무료입니다.
긴급 상활 발생 시엔 긴급 대체 카드 서비스 활용
해외여행을 하다가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하게 되면 난감한데요.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카드사에 보상 신청을 해두면 부정 사용액 만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은 카드 분실 도난 신고 접수 때부턴 60일 전에 발생한 부정 사용 금액이 됩니다.
특히,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행지에서 1~3일 이내에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 비자·마스터카드 등의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며, 긴급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가까운 현지 은행에서 임시 대체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 대체카드는 임시 카드이기 때문에 한국 귀국 후에는 반납을 해야 하며, 정상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국내 입국 후에는 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사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간 출입국 여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본인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승인은 자동 거절됩니다.
아울러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바로 여행국 화폐로 환전하곤 하는데, 이럴 경우 ‘환전수수료를 더 지불해야 합니다. 혹시 모르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50만 원을 베트남 통화(VND, 동)로 11.8%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환율 시세를 반영해 국내에서는 약 883만 4000동으로 환전이 가능하다고 하면 반면 같은 조건으로 원화→달러→동으로 ‘이중환전’ 땐 이보다 많은 929만 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여행 갈 때에는 현지 통화로 바로 환전하지 말고, 일단 한국에서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에 도착해서 달러를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아래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환전 우대율 역시 달러화가 높은 편입니다.
또 달러·유로·엔 환전을 할 경우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전 우대율이 적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달러가 90%고, 엔화와 유로는 80% 정도라고 하네요. 환전 수수료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비교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